"손만 잘 씻어도 질병 70% 예방" 라는 기사가 있다. 옳은 이야기이다. 인류가 나무에서 내려온 이후 (어떤 사람들은 나무에서 내려온 것부터가 실수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활동은 손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손은 하루종일 이것저것 만지면서 오염되고 이 손으로 눈이나 입을 접촉하게 되면 본의아니게 병원균에 감염되게 된다. 감염을 막기 위해 눈을 만지지 말라거나, 손을 입에 넣지 말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도 모르게 눈을 긁거나 손가락에 침을 바르고 있으니 결국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 뿐.
실험실에서는 부상이나 오염을 막기 위해서 장갑을 끼고 일하는데 처음에 교육을 받을 때 "얼굴이 가려울 때는 장갑을 벗고 긁으라" 고 그래서 아니 초딩도 아니고 이런 것까지... 하고 속으로 웃었는데 그 지저분한 장갑을 끼고서 (거기 묻은 것은 발암물질 및 독극물) 얼굴을 긁는 사람도 정말 있어서 대좌절. 그렇게 교육을 해도 장갑을 낀 채로 문고리를 잡거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의 키보드를 쓰는 사람도 있다. 고등교육을 받고도 개념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그러니 새삼스럽지만 제발 손 좀 씻자고 캠페인을 벌일 만도 하다. 특히
또 세면대가 없는 식당에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식당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 대목에서 정말 공감하게 된다. 미국에 온 이후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는 허름한 식당조차도 화장실에 가면 물비누와 손닦는 종이가 마련되어 있고 (고체비누는 비누자체가 오염되기 때문에) 세면대 앞에 "업무에 돌아가기 전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을 것" 이라고 씌여 있는 것이었다. 법적으로 손씻기를 강제한다는 것과 실제로 손을 씻는가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먹고 안죽으면 보약 이라는 약간 자조적인 표어를 내세우면서 지저분한 식당을 낭만으로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저분한 것은 지저분한 것이고 지저분한 환경과 맛은 아무 관련도 없으니 이 참에 식당의 위생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글
곰부릭 2005/05/15 23:36 # 답글
손 씻을때는 손가락 사이사이를 잘 씻어줘야 효과가 더 좋데네요~
기불이 2005/05/16 00:06 # 답글
손톱을 짧게 깎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늘빛마야 2005/05/16 01:47 # 답글
지저분한 식당을 낭만으로 미화한다는 말이 와닿는군요.
time 2005/05/16 19:45 # 삭제 답글
전 땅으로 올라온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_-;;)
기불이 2005/05/16 23:51 # 답글
하늘빛마야// 그렇죠?time// 쵝오 -_-b
happyalo 2005/05/18 22:49 # 답글
전 화장실이 깨끗해야 그 음식점이 정말 괜찮다고 기억하게 되더군요. 손 씼을 곳 없는 화장실들 아직도 꽤나 많지요.
기불이 2005/05/19 16:02 # 답글
옛날 생각하면... 식중독으로 안죽은 게 천만다행이었던 순간들이 한두개가 아닙니다.